제주, 사회적기업의 곁에 서다
제주도는 삼다도라 불리며 바람, 돌, 여자가 많은 섬으로 익히 알려졌습니다. 청정 자연과 섬만의 문화, 무엇보다 '사람 중심'의 삶이 살아있는 곳이지요.
그런데 요즘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외부 자본의 유입이 빠르게 늘면서 지역 고유의 가치가 희석되고, 최근 일부 유명 오름은 휴식년(2~5년)을 갖기도 합니다. 자연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제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소외되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뉴키즈는 제주에 거주하며 이 문제를 오랫동안 봐왔습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을 응원하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그 성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왜 사회적기업인가
사회적기업은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는 조직이 아닙니다. 지역의 문제를 비즈니스로 풀어내고, 그 과정에서 고용을 창출하며, 이익을 다시 지역 공동체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조직입니다.
특히 제주처럼 지역 특수성이 강한 곳에서는, 외부에서 들어온 일반 기업보다 지역에 뿌리를 둔 사회적기업이 훨씬 강력한 지속 가능성을 가지기도 합니다.
물론 걸림돌도 존재합니다. 자금조달, 고용, 유통·물류 등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생태계'의 확장에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제주에는 훌륭한 사회적 가치를 품은 아이디어와 열정 있는 창업자들이 많고, 이미 지역에서 결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인증과 설립, 지역 네트워크, 경영 역량 등 여러 어려움으로 방향을 잃어가는 (예비)사회적기업들을 봐왔습니다.
사회적기업 경영지원센터(제주)
이러한 배경에서 뉴키즈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함께 사회적기업 경영지원센터(제주)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경영진단, 교육, 자원연계, 지역특화, 멘토링, 공간(상주·공용), 네트워킹을 지원하며 (예비)사회적기업의 캠퍼스이자 창업 생태계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뉴키즈가 이 사업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명확합니다. (예비)사회적기업이 스타트업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추어, 투자 생태계에서도 주목받고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교육과 멘토링, 네트워킹을 지원하되 형식적인 지원이 아니라, 투자자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밀착형 지원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하나가 열이 되고, 백이 되도록
아직 두 달여의 과정을 밟으며 기업 대표님들, 담당자님들과 관계를 쌓아가는 중입니다. 제주 특화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와도 경쟁할 수 있게 — 뉴키즈의 미션처럼 '세상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창업가를, 올바른 투자로 돕습니다'를 실천하겠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끝난 뒤, 제주에 단 한 개의 사회적기업이라도 더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출발점입니다.
그 하나가 열이 되고 백이 되는 제주 사회적경제 생태계. 그 가능성을 여는 프로그램인 만큼, 뉴키즈인베스트먼트가 함께 걸으며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